인생명반 에세이 73: 퀸(Queen) - The Miracle
비바람마저 즐거운 인생
■ 퀸에게 닥친 시련들
“난 유명세 없이도 잘살 수 있다. 유명세가 사라진다고 해서 내 생활 방식이 갑자기 달라지진 않는다. 내일 돈이 전부 바닥난다고 해도 난 여전히 똑같은 사람일 거다. 돈이 많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다닐 테지. 전에 늘 그렇게 해 왔으니까. 돈이 있든 없든 난 그럴 것이다. 그렇게밖에 달리 할 수도 없고. 난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천성이고,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의견을 묻거나 남에게 맞추는 건 나와 맞지 않는다.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건 타고나는 것이고 나의 일부분이다. 난 늘 그런 식이었다. 성공은 사는 데 도움이 된다. 멋대로 굴 수도 있고 뭐든 더 쉽게 해 주니까. 하지만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거의 아무것도 아니었던 시절, 꼬박 두 주 동안 아끼고 모았다가 하루에 왕창 날려버리고 신나라 했던 적도 있다. 난 언제나 페르시아 멋쟁이처럼 돌아다닐 것이고 어느 누구도 날 막지 못한다. 아무도 내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가 어느 인터뷰에 했던 말을 인용해보았다. 여기선 유명세가 사라졌을 때 상황을 가정하여 얘기를 했지만, 이는 프레디 머큐리에게 닥친 다른 시련에도 대입할 수 있을 거다. 실제로 프레디는 밴드 퀸(Queen)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동안 많은 시련이 있었다. 해체설에 시달린 적도, 프레디 본인이 불치병에 걸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그가 발표한 음악들만 놓고 봤을 때, 그는 변한 적이 없었다. 시련이 닥쳤다고, 갑자기 자신의 열정을 놓아버리거나,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성실하게 음악을 만들고 발표했으며, 언제나 삶에 대한 낙관을 놓치지 않았다.
퀸 정규 13집 “The Miracle”은 이런 의미에서 상징적이다. 프레디, 그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프레디가 밴드 퀸의 일원으로서 1989년에 발표한 앨범으로, 이때는 밴드 퀸에게 있어서 여러 재앙이 겹쳤던 시기였다. 우선 퀸이 1984년에 발표한 정규 11집 앨범 “The Works”가 재앙의 시작이었다. “I Want to Break Free”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이 여장을 하고 등장한 모습이 미국에서 큰 논란이 되었고, 투어 도중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인우월주의 세력이 세운 괴뢰국에서 공연을 해, 인종차별을 옹호하는 밴드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물론 이런 오명은 후에 1985년 아프리카 구호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라이브 에이드(Live Aid) 공연에 퀸이 출연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을 남기며 수그러들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밴드는 해체설에 휘말렸다. 프레디가 85년에 솔로 앨범을 발표한 탓이었다. 프레디는 퀸의 보컬로서 86년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 공연 무대에 섰고, 관객들 앞에 해체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해체할 거라는 소문이 돌던데, 걔네들은 말을 똥꼬로 하나봐! 우리는 좆나 죽을 때까지 함께 갈 거니까 걱정 따윈 집어치워.”
퀸을 향한 여러 재앙이 이어졌는데, 그중에서도 절정은 프레디가 87년에 에이즈(AIDS) 판정을 받게 된 것이었다. 이로써 퀸은 투어를 중지하는 사태에 이르렀고, 프레디가 보컬로 재직하던 퀸으로서는 86년 공연이 마지막이 되어버렸다. 지금이야 프레디가 에이즈를 앓았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지만, 87년 당시만 하더라도 프레디의 에이즈 투병 사실은 철저히 비밀리에 부쳐졌다. 프레디는 1991년 본인 사망 바로 전날이 되어서야, 자신의 에이즈 투병 사실을 고백하게 된다. 1987년 당시, 초대형 밴드였던 퀸이 갑자기 투어를 중단하자, 퀸과 프레디를 향한 여러 낭설이 떠도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렇게 1989년이 되었고, 퀸은 자신들을 향한 낭설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The Miracle” 앨범을 발표한다.
■ 시련조차 막을 수 없는 삶에 대한 낙관
퀸 앨범 중에 저평가 받지 않은 앨범이 뭐가 있겠느냐만, 이 앨범은 특히 주목을 받지 못한 감이 있다. 그도 그럴 게, 프레디의 병세가 깊어지면서 투어를 할 수 없게 되었고, 이는 앨범 홍보에도 지장을 주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로 다음 “Innuendo” 앨범이 프레디 생전에 마지막으로 녹음한 앨범이다 보니, 사람들의 주목이 다음 앨범으로 쏠린 탓도 있었다.
프레디의 에이즈 투병 때문에 투어를 중단하게 된 앨범이지만, 이 앨범에선 그런 프레디의 병세는 전혀 느낄 수 없다. 퀸 멤버들이 프레디의 병세를 고의로 감추려고 애썼기 때문일까? 아니, 오히려 이건 프레디 자신의 병세를 감추려는 노력이 아니라, 병세 앞에서도 강하게 빛을 발하는 재능이다. 프레디에게 노래는 삶이었고,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노래로 표출된 것이다. 언제나 삶을 사랑한 프레디였으니, 병마저 그의 노래를 막을 수 없었던 거다.
1번 트랙 “Party”는 퀸 앨범 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시작을 선보인다. 곡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광란이다. 로저 테일러(Roger Taylor)의 드럼으로 힘차게 곡이 시작되는데, 분위기가 고조되며 브라이언 메이(Brian May)의 기타는 광란에 맞게 용맹하게 불을 뿜는다. 프레디의 목소리는 그들의 연주가 형성한 들판을 한껏 뛰노는 야수처럼 울부짖는다. 어서 놀자고, 떠났던 사람들도 다시 돌아와 같이 놀자고, 함께 뛰놀자고, 이렇게 재미있다고! 광란의 파티를 누가 끝내려는데 프레디가 외친다.
“Who said my party was all over?
누가 내 파티가 끝났다고 했냐?”
2번 트랙 “Khashoggi’s Ship”은 이토록 호전적인 발언으로 시작된다. 파티의 광란은 끝나기는커녕 더욱 격렬하게 진행된다. 곡이 끝나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배가 침몰하는 풍경을 연상시키는데, 그런 파멸조차 흥겹고 유쾌하다. 앨범 이름과 동명곡인 3번 트랙 “The Miracle”에선 좀 더 차분해진 목소리로 세상에 넘치도록 펼쳐진 기적들을 나열한다. 악기 연주들은 풍부하고 우아하게 세상의 기적을 묘사하고, 프레디의 목소리는 그것들을 한껏 음미하며 황홀경에 빠진 것 같다. 프레디는 그렇게 자기 앞에 펼쳐진 기적들에 실컷 감사하며 만족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데, 바로 다음 트랙에서 반전이 펼쳐진다. 그것들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걸 원한다고, 이 모든 걸 손에 넣고 싶다고 외친다.
4번 트랙 “I Want It All”은 메시지를 떠나서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흥미롭다. 당시 한참 유행의 중심에 있던 팝 메탈(Pop Metal)의 문법으로 이야기를 전하기 때문이다. 이는 퀸이 한 때 잘나갔던 밴드로 머물기보다는 언제나 유행을 선도하는 밴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나타낸다. 곡의 메시지와 정말 어울리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선 세상 모든 걸 가지지 않고선 못 버티겠다는 탐욕보다는 왠지, 그 어떤 시련 앞에서도 삶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놓지 않겠다는 결연한 다짐이 먼저 느껴진다. 삶이란 어쨌든 무언가를 원해야 이어질 수 있는 거니까. 원하는 게 없으면 삶에는 죽음밖에 남지 않는다. 모든 걸 원한다. 모든 걸 가지겠다. 이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오히려, 죽음 앞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삶의 존엄이다.
■ 비바람이 들어도 삶은 여전히 재미있다
5번 트랙 “The Invisible Man”에선 존 디콘(John Deacon)의 베이스 연주가 방정맞게 날뛴다. 이런 베이스 연주를 전면에 내세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곡이다. 그 사이로 뜬금없이 끼어드는 전자 건반 소리는 곡에 독특한 재미를 더한다. 투병 생활을 하면서, 매체 노출이 뜸해진 프레디지만, 퀸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투어는 못해도 앨범은 발표하는 자신들의 상황이 마치, 투명인간이 사람들에게 장난치는 것처럼 느껴졌을까. 이런 상황이라도 그들은 여전히 이렇게 흥겹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 원래 이 앨범의 제목도 “The Invisible Man”으로 지으려다가 발매 직전에 “The Miracle”로 바꾸었다고 한다.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안 보여서 약 오르지? 너희들 눈에 우리가 안 보인다고, 우리가 없는 게 아니야. 우린 여전히 여기에 존재한다고. 너희 눈에 안 보이지만, 우린 이렇게 재미있게 놀고 있단 말이야.
6번 트랙 “Breakthru”는 얼핏 들으면, 연애 이야기, 사랑 고백 정도로 들리겠지만, 내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이 구절을 노래하는 프레디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프레디 마음속에 깃든 상쾌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Somehow, I have to make this final breakthru.
아무튼 나는 이 마지막 돌파구를 뚫어야겠어.”
문장은 다짐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이미 목소리에선 확신의 기운이 넘쳐흐른다. 확신이 강해질수록 확신이 끌어당기는 현실은 더욱 큰 실감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가사는 다짐만을 노래하지만, 연주는 이미 문제를 해결한 듯이 흥겨울 수 있는 거다.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 어떤 시련도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노래한다. 연주는 이미 길을 꿇고 전력으로 질주하는 해방을 노래한다.
7번 트랙 “Rain Must Fall”은 한참 인생에 좋은 때를 만끽하는 사람에 관한 노래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말한다. 그러다 다친다고, 인생에는 반드시 비가 내리기 마련이니까. 그런데 곡의 분위기는 그들의 경고마저도 즐기는 것 같다. 나도 안다고. 인생에 비가 내리는데, 뭐 어쩌라고. 내가 지금 이렇게 즐거운데 굳이 나중에 닥칠 일을 걱정해야해? 당신들도 나한테 훈계나 하지 말고, 나랑 같이 즐겨보자. 이렇게 춤춰보자, 얼마나 좋아, 얼마나 즐거워.
이토록 낙관과 해학으로 일관하던 앨범도, 8번 트랙 “Scandal”에 이르러선 꽤 심각해진다. 낙관과 해학은 분명 인생에 필요한 지혜지만, 낙관과 해학이 언제나 인생의 정답일 수는 없다. 때론 자기 앞에 닥친 문제에 심각해질 줄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런 심각한 순간도 결국 웃기 위해 존재한다. 9번 트랙 “My Baby Does Me”는 끈적끈적하고 능글맞은 목소리로 연인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이런 심각한 순간들마저 유연하게 풀어주는 힘이다.
■ 이 모든 건 결국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
여태까지 길게 이어진 낙관과 해학에서 벗어나, 이 앨범은 꽤 진지한 성찰로 마무리한다. 10번 트랙 “Was It All Worth It”의 등장이다. 그들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Was it all worth it? Living breathing rock 'n' roll, this Godforsaken life. Was it all worth it? Was it all worth it? When the hurly burly's done.
이 모든 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로큰롤에 숨을 맡겨 살아가며, 비참해지는 삶. 이 모든 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정말 모두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 모든 야단법석이 끝날 땐 어떨까.
Was it all worth it? giving all my heart and soul Staying up all night. Was it all worth it? living breathing rock 'n' roll, this never ending fight. Was it all worth it? Was it all worth it?
이 모든 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내 모든 마음과 영혼을 쏟아내며 밤을 새는 거. 이 모든 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로큰롤에 숨을 맡겨 살아가며,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는 거. 이 모든 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정말 모두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질문과 성찰, 그러나 모든 것엔 끝이 있다. 프레디는 결국 이 모든 질문과 성찰에 이렇게 답을 내린다. 아주 호탕한 웃음과 함께.
“Yes, it was a worthwhile experience. It was worth it!
그래, 이건 해볼 만한 경험이야. 이 모든 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이 모든 질문과 성찰은 결국 다시 낙관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질문과 성찰을 거친 낙관은 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좀 더 뜨겁고, 좀 더 강력해진 낙관이다. 치열한 성찰로 빚어낸 열정은 낙관과 함께 불타오른다. 세상 앞에 펼쳐진 시련들, 내 삶에 끊임없이 피어나는 의심들, 이 모든 걸 불사르듯, 악기들은 프레디의 웃음소리와 함께 더욱 격렬하게 날뛴다.
퀸 음악은 본래 특유의 낙천성을 기본으로 깔고 가지만, 퀸 앨범 중에서도 이만큼 밝고 흥겨운 기운을 내뿜는 앨범은 없다. 8번 트랙의 독설과 10번 트랙의 성찰이 있긴 해도, 이 정도 그늘조차 없다면 오히려 나머지 트랙에서 느껴지는 흥겨움마저 어색해졌으리라. 약간의 그늘이 있어 오히려, 앨범이 풍기는 흥겨움이 더욱 자연스레 빛난다.
■ 우리는 기적 속에 살고 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시작된 전쟁이 아직도 끝나지 않는 요즘이다. 이런 때 3번 트랙 “The Miracle”에서 외친 메시지가 더욱 절실해진다.
“The one thing we're all waiting for is peace on earth, an end to war. It's a miracle we need, the miracle. The miracle, we're all waiting for today.
우리가 바라는 오직 한 가지는 전쟁이 끝나고 지구에 평화가 오는 것. 그게 우리가 바라는 기적이야, 기적. 그 기적이 바로 오늘 펼쳐지길 기다려.
That time will come, one day you'll see. When we can all be friends.
그 시간이 올 때, 너는 반드시 보게 될 거야. 우리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그 날.”
앨범의 모든 곡을 들어보고, 다시 앨범의 제목을 본다. “The Miracle” 그렇다. 이 모든 건 기적이다. 우리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기적. 3번 트랙에 실린 동명 노래가 말하듯, 우리가 조금만 관점을 다르게 보면, 세상은 넘치도록 기적으로 가득 차 있다. 프레디가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의 기타 연주를 듣는 게 기적이라고 말한 것처럼, 퀸의 음악을 듣는 그 순간 자체로 이미 기적이다. 나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퀸으로부터 지혜를 배운다. 때로는 우리 앞에 펼쳐진 기적들에 감사하면서도, 세상 모든 걸 손에 넣으려는 기세로, 삶을 적극적으로 갈구하는 태도를 놓지 않는 지혜를 배운다. 프레디의 목소리로부터 낙관을 배운다.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 어떤 시련도 타파할 수 있다는 확신, 그 확신으로 빚어낸 여유로써, 비바람이 들어오는 도중에도 춤을 출 수 있는 방법을 배운다.
감사하고, 갈구하고, 성취하고, 춤추고, 성찰하는 이런 삶의 기적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면, 삶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배우게 될 것이다. 내 삶이 귀중하다는 걸 배우는 만큼, 타인의 삶도 귀중하다는 걸 배우게 될 터. 그렇게 삶의 귀중함을 배우면 전쟁 같은 건 할 필요가 없어지겠지. 그래서 이 앨범이 전하는 메시지가 지금, 우리에게 특히 절실하다. 그러나 심각해지진 말자. 때론 심각해지더라도, 곧 낙관으로 돌아오자. 낙관이 우리 마음에 사랑을 피어나게 할 테니, 사랑이 이 세상의 전쟁을 멈출 테니, 끊임없이 낙관하자. 우리 삶에 넘치도록 흐르는 기적에 감사하며 살자. 투병 생활 중에도, 목소리를 밝게 높이며 노래하던 프레디처럼.
트랙리스트
1. Party
2. Khashoggi's Ship
3. The Miracle
4. I Want It All
5. The Invisible Man
6. Breakthru
7. Rain Must Fall
8. Scandal
9. My Baby Does Me
10. Was It All Wor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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