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반 에세이 88: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 - All Things Must Pass
무상한 삶에서 충만한 행복을 주는 단 하나의 사랑
■ 어느 요기의 자서전
“나는 〈어느 요기의 자서전〉을 집에 쌓아두고 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다. 그들이 ‘재충전’을 원할 때 나는 이 책을 읽어 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든 종교의 핵심을 파고들기 때문이다.”
내가 가톨릭 신자가 되도록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두 권을 뽑으라면 이렇다. 한 권은 빅토르 위고 “레 미제라블”이고, 다른 한 권은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어느 요기의 자서전”이다. 그렇다. 나는 가톨릭 서적을 읽고 가톨릭에 대한 관심을 키운 게 아니라, 소설과 힌두교 서적을 읽으며 가톨릭에 대한 관심을 키웠던 것이다. 내가 가톨릭 서적을 본격적으로 읽게 된 건, 작년 6월 말 성당에 예비신자 등록을 마친 이후에 얘기다.
작년 5월, 파라마한사 요가난다 “어느 요기의 자서전”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책 개요를 알기 위해 표지를 보던 중이었다. 뒤표지에서 흥미로운 이름을 발견했는데, 그 이름은 조지 해리슨. 그의 추천사가 짧게 책 뒤표지에 적혀있었던 것이다. 위에 인용이 바로 그것이다. 조지 해리슨? 비틀즈 멤버들이 히피 문화를 주도하면서, 동양 종교에 관심을 갖고 인도 여행을 다녀왔다는 얘기는 꽤 자주 접했는데, 힌두교 서적에서 조지 해리슨 이름을 만나니까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조지 해리슨, 그가 힌두교에 가졌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한 느낌이었다. 더 알아보니, 그는 힌두교 중에서도 크리슈나를 유일신으로 섬기는 크리슈나교 신자로서 반평생을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의 이름이 내게 이 굵은 책을 다 읽도록 힘을 줬던 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소개할 앨범은 “어느 요기의 자서전”이라는 책 제목과 잘 어울린다. 이건 그야말로, 요기(Yogi)로 살았던 조지 해리슨, 그가 쓴 자서전과 같은 앨범이기 때문이다.
1969년, 비틀즈(The Beatles)의 위기가 닥친다. 1960년부터 밴드의 역사를 함께 걸어온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이 밴드 탈퇴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이어서 1970년 4월, 밴드의 핵이었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는 기자회견을 가지며, 자신은 앞으로 비틀즈와 함께 그 어떤 음반도 내지 않겠다는 충격적인 선언을 하는 데 이른다. 여기에 이르자 조지 해리슨 탈퇴 소식과 함께 떠돌던 비틀즈 해체 소식은 대중 사이에 사실로 굳어진다. 당해 5월, 비틀즈 마지막 앨범 “Let It Be”가 발매되었다. 몇 달이 지나고, 밴드를 탈퇴한 것으로 알려진 조지 해리슨, 그가 자신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비틀즈 시절에 본인 이름으로 앨범을 두 장 낸 게 있지만, 비틀즈 해체 후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한 앨범으로서 이 앨범이 첫 앨범이다.
1970년 11월 발매 당시, 이 앨범은 최초로 더블 LP를 넘어 트리플 LP 사양으로 출시되었다. 지금은 더블 CD 사양으로도 다 담아내고도 남을 분량의 길이지만, 당시로서는 LP 두 장으로도 담아내지 못할 파격적인 길이를 가진 앨범으로 출시했다는 얘기다. 이런 무모한 도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의 힘을 과시하듯, UK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까지 기록한다. 이 앨범은 그동안 비틀즈 안에 두 핵, 폴 매카트니와 존 레논(John Lennon)에게 가려져 제대로 빛을 내지 못했던, 조지 해리슨의 재능을 한껏 발산한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지금까지 록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칭송받고 있다.
■ 언제나 내 곁에 계신 주님
이 앨범은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있다. 첫 번째 부분에선, 자신의 종교적 배경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부분에선, 비틀즈 내부에서 있었던 불화를 성토한다. 세 번째 부분에선, 연애와 일상을 노래하며 무거운 두 부분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내게는 이 모두가 해리슨이 노래하는 “Lord(주님)”을 향하는 걸로 들린다. 주님은 우리가 그분의 이름을 부르지 않을 때조차 우리 곁에 함께 하시니까. 결국 해리슨은 하느님을 노래하든, 자기 과거를 노래하든, 일상의 기쁨을 노래하든, 언제나 우리 주님이신 하느님을 향해 노래한다고 볼 수 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0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든지 마시든지,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모든 것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하느님을 배우기 위해선 종교가 필요하지만, 하느님을 만나려면 종교를 벗어나야 한다. 종교 밖에서 만난 하느님이 진정한 하느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종교 활동은 연습이다. 드리블 연습, 패스 연습, 슈팅 연습. 하지만 이 모든 건 연습일 뿐 경기가 아니다. 연습은 꼭 필요하지만, 연습보다 중요한 건 경기다. 이 모든 연습은 경기를 위한 것이다. 미사 참석, 묵주기도, 성경 읽기, 이 모든 것에서 얻은 기술을 삶에서 적용해야 한다. 종교는 연습이고, 삶은 경기다. 종교는 하느님을 만나는 연습이고, 하느님의 진짜 모습은 삶에서 만나는 것이다.
비틀즈 기타리스트이자, 크리슈나교 신자로 반평생을 지낸 조지 해리슨. 그의 독특한 삶에 흥미를 느껴, 그의 첫 앨범에 수록된 “My Sweet Lord”를 듣던 중이었다. 할렐루야. 노래 중간에 반복되는 할렐루야. 힌두교 신자가 외치는 할렐루야. 이걸 듣고 있으니 역시, 힌두교 신자의 포용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요기의 자서전”이 나에게 가톨릭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 이유가 뭐냐면, 그 책에 저자 요가난다가 미국에서 독일로 가톨릭 수녀를 만나러 가는 이야기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요가난다가 만난 독일의 테레사 노이만(Therese Neumann) 수녀는 요가난다가 그를 만날 당시, 12년 동안 하루 한 번 접하는 성체 외엔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았다는 것이다. 사제가 축성하지 않으면 그저 동전 크기 밀가루 반죽에 불과한 걸, 매일 하루 한 번만 먹으며 12년을 지냈다니, 읽으면서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요가난다는 테레사 노이만 수녀를 만난 첫 인상을 이렇게 기록했다.
“테레사 수녀가 평화와 기쁨의 영기를 발하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검은 수도복에 티 없이 하얀 머리 수건을 쓰고 있었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서른일곱 살이었지만 훨씬 젊어 보였고, 어린아이같이 신선한 매력을 풍기고 있었다. 건강하고 반듯한 용모, 발그레한 볼에 생기가 넘치는 이 사람이 아무것도 먹지 않는 성녀라니!”
힌두교의 너그러운 포용력을 실감하는 구절이었음과 동시에, 도대체 성체가 뭔데 사람을 12년 동안 그것만 먹도록 만드는지 궁금해지기도 했다. 힌두교 신자가 할렐루야 노래하는 걸 듣고 있으니, 요가난다 책에서 접했던 테레사 노이만 수녀 이야기가 떠올랐다. 그렇게 흡족하게 노래를 듣고 있는데 어느 부분에 이르러,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 “Hare Krishna.(크리슈나를 찬양하라.)”
■ 신성모독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성령
하레 크리슈나. “My Sweet Lord”에서 접한 이 구절은 나를 충격에 빠트렸다. 너무 감동 받아서 충격을 받은 것이다. 그토록 반복해서 노래하던 할렐루야, 이게 어느 순간 “하레 크리슈나”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할렐루야. 하레 크리슈나. 나는 이 두 문장을 번갈아 입안에 넣고 혀로 굴려보았다. 발음도 비슷했다. ‘하’로 시작해서 ‘아’로 끝나는 게 말이다. 할렐루야. 하레 크리슈나. 아, 결국 같은 말이구나!
조지 해리슨, 그는 사실 가톨릭 배경에서 자랐다고 한다. 그런 그가 아내 패티 보이드(Pattie Boyd) 영향으로 크리슈나교로 개종했는데, 패티 보이드와 이혼하고 나서도 죽을 때까지 크리슈나교 신자로 지냈다고 전해진다. 그런 그가 남긴 유언은 이랬다. “Love One Another.(서로 사랑하세요.)” 요한 복음서 15장 12절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하레 크리슈나. 이 짧은 문장이 조지 해리슨 인생 전체를 압축한 듯이 느껴졌고, 이 짧은 문장은 곧 내 인생 전체를 관통하기도 했다.
나도 사실은 해리슨처럼 종교를 두 개 가져봤기 때문이다. 해리슨과는 달리, 나는 두 종교 모두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믿는 곳이긴 했지만, 내가 이전에 다니던 몰몬 교회, 지금 다니는 가톨릭을 비교하면, 서로 다른 종교라고 봐야할 정도로 교리가 많이 다르다. 그러나 굳이 이 교회 저 교회 서로 교리가 다르다며 나눌 필요가 없었다. 야훼를 찬양하는 것과, 크리슈나를 찬양하는 건, 결국 같다며 노래하는 해리슨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내가 어떤 교회를 다니든 항상 같은 하느님께서 내 곁을 지켜주셨다는 확신이 커졌다.
하느님은 내가 교회를 다닐 때만 나를 지켜주신 게 아니다. 야훼의 이름이 때론 크리슈나가 되듯, 비슈누 신이 사람의 몸을 입고 크리슈나가 되듯, 비슈누와 시바와 브라흐마는 하나의 신이 가진 세 가지 모습이듯, 성령은 내게, 때로는 부처님의 모습으로, 때로는 무함마드의 모습으로 오셨으며, 심지어 그는 내가 즐겨 듣던, 나인 인치 네일스, 마릴린 맨슨, 섹스 피스톨즈, 그들이 내뱉는 신성모독 속에도 계셨다. 하느님은 내가 위로와 격려를 절박하게 찾는 모든 순간 내 곁에 계셨다. 그들이 비록 하느님을 원망하고 욕하는 가사들이라 할지라도, 그걸로 내가 위로 받을 수 있다면, 성령은 그런 곳까지 들어가길 망설이지 않으셨던 거다. 단지, 내가 하느님 만나기를 거부하니까, 그분께서 자신의 모습을 예수님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바꿔서 내게 다가오셨던 거다. 심지어 내가 악마에게 위로를 받길 원하면, 성령은 기꺼이 악마의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내가 가톨릭 서적이 아니라, 힌두교 서적을 읽고 가톨릭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어찌 보면, 시바 신의 인도를 받은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어느 요기의 자서전”을 통해 시바 신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시바 신께서는 내게 예수님께 돌아가라고 말씀하셨다. 시바 신께서 나를 가톨릭으로 인도하신 것이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예수님 대신에 시바 신께서 내게 다가와, 예수님의 말씀을 전해주신 것이다. 나는 시바 신과 예수님이 서로 절친한 사이라고 믿는다. 그러니까 시바 신께서는 예수님의 부탁을 받고 내게 오신 거다.
■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My Sweet Lord” 얘기만 너무 길어진 것 같은데, 당연히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좋다. 앨범의 시작을 담당하는 “I'd Have You Anytime”에선 밥 딜런(Bob Dylan)과 함께 작곡한 선율에,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기타 연주가 더해지며, 진하고 끈적끈적한 감성을 맛볼 수 있다. “Isn't It a Pity”에선 비틀즈 나머지 멤버들을 향한 원망을, 처음엔 상냥하게 보듬다가, 점차 폭발하듯 쏟아낸다. “What Is Life”는 사랑을 향해 정직하고 용감하게 걸어가는 행진곡 느낌이 좋다. “Let It Down”과 “Art of Dying”에선 크리슈나를 향해 구원을 갈구하는 절규를 웅장하고 파격적인 연주에 담았다. “Hear Me Lord”에선 그 절규가 좀 더 장엄한 느낌으로 변주된 걸 들을 수 있다. “Beware of Darkness”는 자녀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듯 자기 마음속 슬픔을 향해 말을 건넨다.
“Ballad of Sir Frankie Crisp (Let It Roll)”는 새로 얻은 집이 마음에 들어서, 집의 전 소유주를 위해 헌정하는 곡이다. 종교니 비틀즈니 커다란 얘기만 하다가, 자기가 얻은 집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걸 듣고 있으면, 피자 먹다가 피클 한 조각 씹는 상쾌한 기분이다. “Awaiting on You All”은 한 때 자신처럼 요기로서 같이 수학하던 존 레논을 향해 돌아오라고 권유하는 노래로써, 크리슈나는 예수랑은 다르다며 노래 끝날 때 즈음, 교황의 사치를 비판하는 가사를 넣는 발칙한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I Dig Love”에선 “I dig love(나는 사랑을 파고들어)”라는 구절을 나중에 은근슬쩍 “I love Dick(나는 똘똘이를 사랑해)”로 바꿔놓고, 너희들이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고 있다는 듯 “I love Dick in the morning(아침에 벌떡 선 똘똘이가 좋아)”라고 노래하는 지독한 농담도 만날 수 있다. “Out of the Blue”는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기에 오히려 그의 파격이 더욱 깊이 와 닿는다. 11분 길이의 대곡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들으며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놀라운 힘을 가진 곡이다.
앨범의 표제가 된 노래 “All Things Must Pass”를 보자. 잔잔한 선율에 부드러운 목소리가 얹어지며 애수가 섞인다. 노을을 바라보며, 지나간 날들을 회상하는 분위기를 가진 곡이다.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한다. 세상은 무상하고,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내 삶도 무상하다. 내 곁에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이 무상할 뿐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니 허무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법정 스님께선 “오두막 편지”에서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며 이런 말씀을 하신다.
“무상(無常)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 ‘항상 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한다는 뜻이다. 이게 우주의 실상이다. 이 변화의 흐름을 통해서 우주의 신비와 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약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 그것은 곧 숨이 멎은 죽음이다. 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 거듭 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또 오고, 여름과 가을과 겨울이 그와 같이 순환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우주의 호흡이며 율동이다. 그러니 지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할 게 아니라, 오는 세월을 유용하기 쓸 줄 아는 삶의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세상은 살아있기에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이다. 삶이란 무상하기에 오히려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무상한 세상은 내게 지나간 것들에 슬퍼하기보단,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기뻐하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무상한 삶에도 변하지 않고 늘 내 곁을 지켜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사랑이었다. 성령이 그토록 다양한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지만, 그 모든 것이 하나의 성령인 것처럼, 사랑도 성령처럼 언제나 그렇게 영원히 내 곁에 있다. 그래서 나는 무상한 삶을 살면서도 허무하지 않을 수 있다.
“서로 사랑하세요.” 힌두교 신자로 생을 마감하면서도, 예수님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고 떠난 조지 해리슨. 그의 인생을 다시 생각해본다. 나는 내 교회 가톨릭을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을 것처럼 사랑한다. 그러나 내가 가톨릭을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을 것처럼 사랑하는 게, 이웃 종교를 사랑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가톨릭에 충실하면, 이웃 종교를 향한 포용력도 자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마태오 복음서 22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레위기를 인용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 게 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 말이 내게는 이렇게 들린다. 네 이웃 종교를 너의 교회처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언제까지나 해리슨이 노래하는 “하레 크리슈나”의 감동을 간직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그 감동이 내게, 이웃 종교를 내 교회처럼 사랑할 힘을 주리라 믿는다.
트랙리스트
LP1
1. I'd Have You Anytime
2. My Sweet Lord
3. Wah-Wah
4. Isn't It a Pity (Version One)
5. What Is Life
6. If Not for You
7. Behind That Locked Door
8. Let It Down
9. Run of the Mill
LP2
1. Beware of Darkness
2. Apple Scruffs
3. Ballad of Sir Frankie Crisp (Let It Roll)
4. Awaiting on You All
5. All Things Must Pass
6. I Dig Love
7. Art of Dying
8. Isn't It a Pity (Version Two)
9. Hear Me Lord
LP3
1. Out of the Blue
2. It's Johnny's Birthday
3. Plug Me In
4. I Remember Jeep
5. Thanks for the Peppe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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