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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반 에세이

윤하(ユンナ) - Go! Youn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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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명반 에세이 5: 윤하(ユンナ) - Go! Younha

 

[ 간절한 마음은 국경과 세월과 그밖에 모든 것을 초월한다 ]

 

 

■ 그 시절, 우리들이 동경했던 그 세계

 

때는 나의 중학생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절의 나는 한참 일본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심취해있는 흔한 말로 “오타쿠”였다. 일본 애니메이션 등에 심취하면서 이것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일본 음악과 일본 뮤지션들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졌다. 내가 그 시절에 주로 듣던 음악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오프닝이나 엔딩으로 사용된 노래들이 대부분이었다. 내가 오타쿠로 지내면서, 나는 점점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었다. 현실의 사람들이 아무리 나를 오타쿠라고 부르며 멸시하더라도, 나는 결코 그 세계를 벗어날 수 없었다. 현실세계에서 받는 멸시보다 내가 심취한 오타쿠의 세계에서 받는 위안과 즐거움이 훨씬 더 컸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속의 세계와 그 속에서 흘러나오는 노랫말들은 그 시절의 나에게 가장 큰 동경의 대상이었다. 언제나 그 세계 속에 살기를 갈망했고, 그 갈망은 날이 갈수록 커졌다.

 

오타쿠의 세계 속에 심취해 살던 내게, 놀라운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윤하”라고 하는 한국인 여가수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인 블리치의 엔딩곡, “ほうき星(혜성)”을 불렀다는 소식이었다. 그 노래가 오리콘차트 상위권에 랭크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은 나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한국인 오타쿠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준 소식이었을 것이다. 한국인 오타쿠에게, 일본이라 함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고향이고, 그런 만큼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나 다름없다. 그런데 지극히 현실적인 세계로 느껴지는 한국이라는 나라 출신의 여가수가, 환상의 나라 일본 속으로 들어가, 일본어로 노래를 부르고, 그곳에서 승승장구한다는 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 소식에 수많은 한국인 오타쿠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하라는 가수를 통해, 현실세계와 환상의 세계 사이에 든든한 다리가 생긴 것 같은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었으리라.

 

누구라도 모국이 아닌 타국에서 생활한다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그저 생활하는 것도 힘들 텐데, 타국의 언어로 노래를 부르고, 그것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얼마나 더 힘든 일일까. 그것은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일 것이다. 나는 윤하가 출연한 “인간극장”을 보지는 않았지만, 그녀가 그 프로에 출연한 내용을 간략하게나마 전해 들었다. 그 내용에 따르면, 그녀는 힘겨운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일을 탁월하게 수행했다고 한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힘든 타국 생활을 견딜 수 있게 했을까? 역시 그것은 간절함이다. 자신의 노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간절함. 그 간절함은 일본에서 통했고, 바다 건너 자신의 모국에도 닿았다. 그녀가 가졌던 간절함에 가장 많이 호응해준 건, 한국의 오타쿠들이었다. 윤하가 일본에서 자신의 첫 번째 정규앨범을 내고 활동할 당시, “ほうき星(혜성)”뿐만이 아니라 윤하의 첫 번째 정규앨범에 수록된 여러 곡들이 오타쿠들의 블로그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ほうき星(혜성)”을 듣고 윤하에게 반한 이들이 윤하의 다른 노래들도 찾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2005년 일본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대표곡인  “ほうき星(혜성)”을 부르는  10대 시절 윤하. "한국에서 왔습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할 때 앳되던 목소리가, 노래를 부를 땐 힘차고 진중한 음색으로 돌변하는 장면이 인상 깊다.

 

■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느껴지는 간절함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나는, 중학생 때와는 달리 음악 취향이 꽤 많이 변했다. 일본 음악을 잘 듣지 않게 되었고, 국내 인디밴드나 영미권 록 밴드들의 음악을 주로 듣게 되었다. 하지만 가끔 옛날 생각이 나서, 추억에 잠기고 싶을 때는 가끔씩 일본 음악을 찾기도 했다. 그러던 중에, 윤하의 노래를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윤하는 내가 한참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져 살던 그 시절을 대표하는 뮤지션이었다. 내가 고등학생일 땐, 윤하가 이미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단단히 굳힌 상태였는데, 윤하가 부르는 일본어 노래를 들으면, 나의 그 시절을 추억하기에 더없이 좋을 것 같았다.

 

고등학생 시절의 나는, 음반을 사서 모으는 것에 전혀 돈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었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아티스트의 음반도 주저 없이 사는 편이었는데, 윤하는 원래 잘 알던 아티스트다 보니, 그녀의 첫 번째 일본 정규앨범을 구입하는 데엔 더욱 망설임이 없었다. 오랜만에 들은 그녀의 데뷔 당시 노래들은 여전히 듣기 좋았다. 오히려 중학생 시절에 느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 감상에 대한 취향이 깊어지면서, 예전에 좋게 들었던 음악이 더 이상 좋게 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았는데, 윤하의 경우엔 그 반대였다.

 

일단 윤하의 첫 번째 일본 정규앨범 “Go! Younha”의 가장 큰 특징을 하나 말하자면 이것이다. 일본 음악에는 록을 기반으로 현악 오케스트라 연주를 넣어서, 화려한 편곡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도 섬세한 감성 표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일본의 대중음악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편곡은 대한민국에서도 가끔 시도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이 시도되는 방식이고, 그런 만큼 일본에서 이런 편곡을 만드는 데에 더욱 능숙하다. 일본 여가수들이라고 하면, 으레 떠오르는 음색들이 있다. 귀여운 하이톤의 목소리, 혹은 정반대로 톰보이를 연상시키는 허스키한 중저음이라든지.

 

그런데 윤하의 목소리는 웬만한 일본 여가수들의 음색과는 달랐다. 윤하는 일본에 데뷔하기 전부터, 한국의 수많은 가수들을 목표로 노래 연습을 했던 만큼, 그녀의 음색은 한국 가수들을 많이 닮아서, 일본 여가수들과는 꽤 많은 부분에서 달랐다. 그것은 어쩌면 일본에서 그녀만의 특색으로 인식되었을 수도 있다. 이 앨범이 놀라운 것은, 일본의 사운드 메이킹과 한국인 여가수가 만들어내는 한국적인 특색이 살아있는 음색이 만나, 전에 없던 완전 신선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가수가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는 그 간절한 소망이 매우 독창적인 방법으로 일본에서 성취된 것이었다.

 

 

▲ 5번 트랙  “ゆびきり(약속)” 뮤직비디오

  

■ 악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녀의 천재적인 감각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윤하가 이 앨범을 냈을 때의 나이다. 그녀가 이 앨범을 낼 당시의 나이가 겨우 1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녀의 가창력은 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다. 가수 중에는 음악 전체보다는 자신의 목소리를 우선시하며 자신의 가창력을 뽐내려는 가수가 있고,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에 따라 적절하게 완급조절하며 자신의 가창력을 음악에 맞춰 조화를 이루는 가수가 있다. 윤하는 확실히 후자에 속하는 가수다. 그녀가 후자에 속하는 가수라는 증거는 그녀의 신인시절이라 할 수 있는 이 앨범에서부터 두드러진다. 대게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듣다가 보면, 악기 소리가 전주와 중주와 후주 부분에서는 잘 들리는데, 유독 가수의 목소리가 들어가는 부분에선 악기가 거의 들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와는 다르게, 이 앨범에선 모든 트랙이 악기 소리가 사람 목소리 뒤로 물러나는 것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 오히려 가수의 목소리와 악기 연주가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동등한 위치에 있는 느낌이다. 윤하가 전자에 속하는 가수였다면, 이 앨범의 진가는 전혀 드러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의 대표곡으로 자리 잡은 1번 트랙 “ほうき星(혜성)”을 살펴보자. 격렬하게 으르렁대는 록 스타일 연주 위로, 발랄하고 유려한 피아노 연주가 얹어진다. 이 둘 사이의 먼 간극을 이어주는 건 그녀의 목소리다. 그녀의 목소리는 으르렁대는 록 스타일 연주와 발랄한 피아노 연주, 딱 그 중간 지점에서 음색을 만들어낸다. 자칫 어색해질 수도 있는 거친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발랄한 피아노 연주의 만남이 그녀의 목소리 하나로 절묘한 조화가 되는 것이다. 그녀가 음악을 이해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목소리만 생각했다면, 이런 조화는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 “ほうき星(혜성)”이 명곡으로 자리 잡게 된 건, 음악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자신의 목소리를 적절하게 조절한 그녀의 역할이 크다. 이건 직접 들어보면 부인할 수 없는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다.

 

이 앨범에는 여러 장르의 여러 스타일의 연주가 혼재하고 있는데, 그녀의 천재성은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난다. 그녀는 이 앨범에서 어떤 장르, 어떤 연주 스타일이 튀어나오든지, 자신의 목소리를 음악에 맞게 조절하며 조화를 이룬다. 2번 트랙 “もっとふたりで(좀 더 둘이서)”는 1번 트랙과는 꽤 다른 정서와 연주가 이어진다. 록 스타일 연주가 뒤로 조금 물러나고, 피아노와 현악이 전면으로 나서서, 좀 더 섬세하고 화려한 연주로 변했다. 그 속에서도, 윤하의 목소리는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1번 트랙에서 보여준 굵은 음색에서, 2번 트랙에선 좀 더 밝은 음색으로 바뀌는데, 변화된 음색에도 그녀의 목소리는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그녀의 능력이 극대화되는 트랙은 10번 트랙 “相合傘(한 우산을 둘이서)”다. 오케스트라 연주가 처음에는 비장함을 내뿜으며 긴장감 있는 연주로 시작되다가, 곡이 이어지면서 점점 바쁜 분위기가 고조되는데, 결국에는 오랫동안 이어지던 긴장감을 한 번에 모두 터뜨리는 것처럼 폭발적인 연주로 끝나는 곡이다. 한 곡 안에서 꽤 여러 연주 스타일이 왔다 갔다 하는, 어쩌면 가수 입장에서 정서를 해석하기 힘든 곡이다. 그러나 윤하는 이 곡의 계속해서 변하는 연주 스타일 속에서 오히려 너무도 능숙하게 제자리를 찾는다. 연주가 긴장된 느낌을 만들 땐, 그에 따라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뽑아내고, 곡이 점점 바빠지면, 그에 따라 좀 더 기꺼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그녀는, 확실히 곡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하가 이 앨범을 낼 당시, 30대 후반의 중견 가수가 아니라, 그저 10대 후반의 어린 소녀이자 신인 가수였다는 점을 기억하자. 어떻게 이렇게까지 탁월한 곡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까지 탁월하게 악기 연주와 자신의 목소리를 조화시킬 수 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13번 트랙  “タッチ(터치)” 뮤직비디오

 

■ 소녀의 간절한 마음이 먼 곳에서도 통했다

 

이 앨범에서 윤하가 가장 돋보이는 면은 역시 그녀의 감정표현이다. 4번 트랙 “碧い檸檬(파란 레몬)”과 5번 트랙 “ゆびきり(약속)”과 12번 트랙 “思い出にできない(추억이라고 하기엔)” 같은 가수의 감성을 깊이 있게 발산해야 할 트랙들에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윤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5번 트랙 “ゆびきり(약속)”에서는 윤하의 감정 표현이 극대화된다. 이 곡은 처음에는 중저음역대에서 읊조리는 창법이 연속되다가,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려 음역을 자연스레 높은 곳까지 올리는 창법을 요구한다. 폭발적인 성량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고음으로 청자의 감탄을 이끌어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읊조리듯이 노래하며 청자의 감성 속에 촘촘하게 가수의 감성을 스며들게 만드는 일은 어쩌면 더욱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전자는 창법의 기술적 문제이지만, 후자는 가수의 짙은 감성이 동반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ゆびきり(약속)” 이 곡을 들을 때는 짜릿한 전율에서 오는 감탄을 내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윤하의 목소리 속에 담긴 감성에 천천히 스며들고, 동화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윤하가 표현하는 짙은 감성에서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1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이렇게 깊은 감성을 내뿜을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역시 그것은 그녀의 간절함이었을 것이다. 그녀의 간절함은 단순히 ‘어떻게 하면 더 유명해지고,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수준이 아니었음을, 그녀의 노래가 증명한다. 그녀의 노래 속에는 가수란 노래로 감동을 줘야하는 사명을 띤 사람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사명에 진지하게 임하는 조숙한 소녀의 모습이 담겨있다. 가수라면 마땅히 가져야 할 사명감에 그녀가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이렇게 모국어도 아닌 타국어로 깊은 감성을 내뿜을 수 있을까? 역시 그녀가 자신이 가진 가수로서의 사명을 일찍이 깨쳤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녀가 가진 간절함이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녀의 간절함이 이 앨범에 수록된 한 곡, 한 곡, 모두에 스며들었다. 사람의 간절한 마음은 언어의 장벽과 국경을 모두 뛰어넘는 법이다.

 

고등학생 시절 한 때, 내가 삶을 포기하려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좌절과 슬픔에 빠져 다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았을 때, 이 앨범에 실린 “向日葵(해바라기)”라는 노래를 듣고, 삶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철회한 적이 있다. 누구는 이토록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한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있는데, 나는 이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뭔가를 해 본 적이 있었을까,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던 내가, 윤하의 노래, 그것도 일본에서 활동하던 신인 시절의 노래들을 찾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내가 그 무렵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그 친구 블로그에서 울려 퍼지던 노래 중에 하나가, 이 앨범에 실려 있는 “あした、天気になれ。(내일은 개여라)”였기 때문이다. 왠지 윤하가 그 노래를 발표할 당시에 냈던 정규앨범을 들으면, 내가 그 친구와 얘기하던 그 시절의 풋풋하고 예쁜 감정이 되살아날 것 같았다.

 

 

▲ “ほうき星(혜성)” 싱글 표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윤하의 노래는 내게 희망을 주었다. 한 사람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노래가, 쓰러진 누군가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준 것이었다. 누군가의 노래를 들음으로 인해, 삶의 희망과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상투적인 말이, 그 때 이후로 내겐 더 이상 상투적인 말이 아니게 되었다. 그 상투적인 말을 진심으로 믿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앨범을 들으면, 좌절에 빠진 내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다. 비록 지금의 나는 그 때의 나처럼 그토록 심각한 좌절에 빠지지도 않지만, 이 앨범을 들으면 윤하의 간절한 목소리는 여전히 그곳에 오롯이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앨범을 낸 이 후의 윤하의 노래들을 들어보면, 오랜 가수 생활 동안 다루는 장르나, 창법이나, 음색이 조금씩 변화한 것을 알 수 있다. 윤하는 어느새 데뷔 13주년을 넘긴 중견 가수가 되었다. 그래도 이 앨범에서 내뿜던 그 간절한 마음이 담긴 목소리는 여전한 것 같아서 그것에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윤하가 별 탈 없이 계속해서 그 간절한 목소리를 가지고 노래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트랙리스트

 

1. ほうき星(album mix version) [혜성(album mix version)]

2. もっとふたりで [조금 더 둘이서]

3. オレンジの初恋 [오렌지의 첫사랑]

4. 碧い檸檬 [파란 레몬]

5. ゆびきり -日本語version- [약속 -일본어 version-]

6. 向日葵 [해바라기]

7. マイ☆ラバ [마이 러버]

8. 夢の続き(album version) [꿈의 연속(album version)]

9. あした、天気になれ。 [내일은 맑음]

10. 相合傘 [우산 속의 두 사람]

11. 願いはひとつ [원하는 것은 하나]

12. 思い出にできない [추억이라 하기엔]

13. タッチ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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