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반 에세이 15: 퀸(Queen) - Queen II
판타지 영화보다 더욱 실감나는 판타지 음반
■ 예술에 있어 최고의 극찬은 “오래되었다”이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극찬이란 무엇일까? 그건 “오래되었다”는 말이다. 그 어떤 말도 이보다 더 큰 극찬은 없다. 18세기에 활동하던 작곡가 모차르트의 음악이 21세기가 된 지금까지 울려 퍼지고 있는 건 왜일까. 출간된 지 50년이 훨씬 지난 소설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이 요즘도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건 왜일까. 그것은 아직까지도 그것들을 대체할 예술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들을 대체할 수 있는 작품이 있다면 사람들은 최신 작품을 더욱 선호하는 게 당연한데, 대체할 게 없으니까 그런 거다. 어떤 예술 작품이 반세기가 넘고, 한 세기, 두 세기가 지나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건 깊은 의미를 내포한다.
때론 최신 음악보다도 십 년, 이십 년, 심지어 반세기 이상 지난 음악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을 때가 많다. 그럴 때면 오히려 대부분의 최신 음악들이 훨씬 낡고 쉰내가 난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된 음악을 듣다 보면, 이미 이 세상을 떠난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게 되기도 한다. 그가 만든 음악에서 최신 음악은 주지 못하는 감명을 받게 되면, 마치 그가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음악 하나로 이승의 나와 저승의 뮤지션이 하나로 이어지게 된다.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영생을 얻게 된다. 그의 육체는 이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 즉, 그의 정신과 사상과 재능은 영원히 이 세상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단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앞으로도 이 세상에서 절대로 만날 수도 없는 이를 그리워하게 된다. 단지 그의 예술 작품에 의해서 말이다. 이번에는 이 세상을 떠난 지 벌써 26년이 지난 뮤지션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그의 이름은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다.
■ 퀸의 열성팬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명반
프레디 머큐리를 이야기하려면, 그가 몸담았던 밴드 “퀸(Queen)”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퀸은 처음엔 딥 퍼플(Deep Purple),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같은 하드 록 밴드로 출발했다. 퀸은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하드 록 밴드들과는 다른 방향을 가게 된다. 팝, 오페라, 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를 자신들의 음악에 융합시키기 시작했고, 점차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하게 된다. 그들은 지나치게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가지게 되어, “퀸은 록 밴드가 아니다”라는 말까지 나오기에 이른다. 퀸이 록 밴드냐 아니냐 논란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논란은 퀸이 하드 록 밴드로 출발했던 초기 앨범들을 들어보면 종결지을 수 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앨범이 바로 그들의 두 번째 정규앨범인 “Queen II”다.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보컬 액슬 로즈(Axl Rose)는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 할 앨범”이라며 이 앨범을 극찬했다. 퀸 본인들은 이 앨범을 실패한 앨범이라고 평했지만, 사실 74년 발표 당시 10만장이라는 적지 않은 판매고를 올렸다. 훗날 퀸이 대형 밴드로 성장하면서 많은 팬들이 생겼고, 팬들에 의해 재평가 받은 앨범이기도 하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앞서 말했다시피, 흔히 퀸하면 떠올리는 귀에 쉽게 박히는 팝적인 멜로디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나도 이 앨범을 처음 접할 때, 퀸의 팝적인 멜로디에 익숙한 상태로 접하게 되었는데, 의외의 음악성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내가 가지고 있던 퀸에 대한 모든 편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 앨범에서 퀸의 연주는 팝적인 멜로디보단, 그들의 기교와 실험성에 치중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이 앨범은 퀸의 모든 앨범 중에서 가장 이질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이질적이면서도 가장 신선하고, 가장 독창적인 앨범인 셈이다.
내가 앞서 인생명반 시리즈 다른 편에서도 퀸 앨범을 가지고 글을 썼었는데, 거기서 나는 퀸의 가장 큰 음악적 특징으로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점을 뽑았다. 역시 이 앨범도 퀸의 음악답게, 어떤 특정한 이데올로기를 내세우기보단, 그저 청자들로 하여금 현실과는 동떨어진 환상의 세계로 보내, 현실을 잊게 만드는 데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면, 퀸이 음악을 통해 창조해낸 또 다른 판타지 세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이 앨범은 LP의 A면을 “White Side”라고, B면은 “Black Side”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에 걸맞게 두 면은 서로 다른 음악성을 보여준다. A면이 B에 비해 덜 격정적인 음악성을 보여주고, B면은 좀 더 화려하고 과격한 음악들을 선보인다.
■ 퀸이 창조한 판타지 세계 속으로
이제 본격적으로 퀸이 창조한 판타지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A면 “Withe Side”를 시작하는 1번 트랙 “Procession”은 가사가 없는 연주곡이다. 일렉트릭 기타가 마치 중세시대 행진곡처럼 울려 퍼지는 묘한 분위기의 곡이다. 청자는 낯선 분위기의 첫 곡부터, 다른 세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음악 분위기가 점점 바쁘게 흘러가며 트랙은 자연스럽게 2번 트랙 “Father To Son”으로 넘어간다. 가사는 선대에서 후대로 이어지는 왕위계승에 관한 내용이다. 사운드는 가사처럼 왕위계승식의 웅장하고 화려한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곡이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갈 때, 가사가 빠지고 1분 정도 중주가 흘러나오는 부분이 있다. 퀸의 노래를 “Don't Stop Me Now”나 “Radio Ga Ga” 정도의 팝스런 곡들만 알고 있다가, 이 부분을 듣는다면 귀를 의심할지도 모르겠다. 이것이 정녕 퀸의 음악이며, 퀸의 연주냐고. 그만큼 퀸의 다른 앨범에선 듣기 힘든 격정적이고 복잡한 기교가 난무한다.
2번 트랙의 화려하고 웅장한 왕위계승이 끝나면, 3번 트랙 “White Queen (As It Began)”으로 넘어간다. 2번 트랙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록발라드 트랙이다. 그러나 이 곡 또한 퀸의 다른 앨범에 실린 록발라드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우선 이 곡은 퀸의 음악 전체를 놓고 봐도 가장 몽환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퀸의 음악이라기 보단 도어즈(The Doors) 특유의 주술적인 분위기와 레드 제플린의 하드 록 느낌을 합쳐 놓은 것 같은 기묘한 음악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반부에서 인도 전통 현악기인 “시타르(Sitar)” 연주가 등장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다. 시타르의 경우는 비틀즈를 비롯한 여러 록 밴드가 곡에 몽환적인 분위기를 한층 살리기 위해 많이 사용했던 악기인데, 퀸의 음악에서 시타르 연주를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4번 트랙 “Some Day One Day”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가 퀸의 디스코그래피 전체에서 최초로 리드보컬을 맡은 곡이다. 브라이언 메이의 부드러운 음색과 함께 곡의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편안하게 흘러간다. 이 곡도 3번 트랙처럼 이국적인 느낌이 강하다. 5번 트랙 “The Loser In The End”는 드러머 로저 테일러(Roger Taylor)가 리드보컬을 맡은 곡으로써 하드 록과 다른 종류의 음악을 섞은 것 같은 앞선 트랙들과는 다르게 정통 하드 록을 보여준다. 이질적인 느낌으로 앨범 전체에서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
이제 6번 트랙부터는 B면 “Black Side”의 차례다. A면 “White Side”의 곡들은 로저 테일러가 작사 작곡한 5번 트랙을 제외하면 모두 브라이언 메이가 작사 작곡을 맡은 반면에, “Black Side”는 보컬과 피아노를 맡은 프레디 머큐리가 모든 곡을 작사 작곡했다. 나는 이 앨범이야 말로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이 가장 돋보이는 앨범이라고 말하고 싶다. 프레디 머큐리의 26주기를 맞이하며 이 앨범을 소개하게 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은 “Bohemian Rhapsody”나 “We Are The Champions” 같은 곡들을 작곡했다는 점에서도 충분히 엿볼 수 있지만, 이 앨범에서 드러난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은 그것들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다. 내가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에 처음으로 경외심을 느낀 것도 바로 이 앨범을 처음 들었던 때다.
6번 트랙 “Ogre Battle”은 프레디 머큐리가 작곡한 곡들 중에서도 드물게 정통 하드 록이다. 그런데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보통 퀸의 하드 록 트랙은 브라이언 메이가 주로 작곡하는데,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프레디 머큐리가 브라이언 메이 못지않게 하드 록을 탁월하게 작곡한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곡은 처음엔 조용한 소리가 바람 불듯 몇 번 스치다가 점점 소리가 커지고, 퀸 멤버들의 목소리가 샘플링으로 어지럽게 얽히고, 그 사이로 과격한 기타 리프가 끼어들면서 시작된다. 처음 시작부터 시대를 앞서간 색다른 샘플링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사운드는 70년대 하드록이라기 보단 8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스래쉬 메탈 같기도 하다. 신해철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 곡을 송출하며 “시대를 앞서간 사운드”라며 극찬한 바가 있다. 나도 이 곡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드 록에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오페라 느낌 나는 합창부분을 잔뜩 삽입하여, 색다른 박진감을 선사한다.
6번 트랙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7번 트랙 “The Fairy Feller's Master-Stroke”로 넘어간다. 프레디 머큐리의 화려한 “하프시코드(Harpsichord)”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하프시코드가 피아노의 조상 격 건반 악기다 보니, 곡 전체에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고풍스러우면서도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박진감 넘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7번 트랙 후반엔 하프시코드가 빠지고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가 울려 퍼지는데, 자연스럽게 다음 8번 트랙 “Nevermore”로 이어진다. 프레디 머큐리의 미성이 아름답게 울려 퍼지며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발라드다. 곡 길이가 너무 짧은 게 아쉬울 정도로 감미로운 곡이다.
■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미 예견되었다
8번 트랙의 감미로움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9번 트랙 “The March Of The Black Queen”의 심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피아노 연주가 깔린다. 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과반수가 그들의 최고 명곡으로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뽑을 것이다. 그러나 퀸 열성 팬들 중에는 이 앨범에 실린 “The March Of The Black Queen”을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한 수 위의 명곡으로 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하나의 곡 안에서 여러 가지 분위기와 여러 가지 장르가 튀어나오는 걸로 유명한데, 그런 복합적인 곡 전개가 이미 “The March Of The Black Queen”에서 드러나고 있다.
일단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오페라 느낌 풍기는 합창도 충실하게 들어가 있고, 고요하면서도 긴장된 분위기에서, 웅장한 분위기로 넘어가고, 갑자기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나오더니, 다시 분위기가 긴장되기도 하고, 고요함과 웅장함이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바쁘게 곡 전개가 이어진다. 이렇게 바쁘게 변화되는 분위기에도 어색하기는커녕, 하나의 곡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청자에게 감탄을 선사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보다 훨씬 복잡한 곡 구조를 가지고 있고, 퀸 멤버들의 악기 연주나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도 훨씬 화려한 기교로 가득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이전에 이런 곡이 나왔다는 게 쉽게 믿겨지지 않는다. 어쩌면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명곡의 탄생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9번 트랙은 자연스럽게 10번 트랙 “Funny How Love Is”로 이어진다. 전 트랙의 심각했던 분위기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분위기로 일관하는 곡이다. 그렇게 6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Black Side”를 정신없이 돌다보면, 벌써 마지막 11번 트랙 “Seven Seas Of Rhye”가 등장한다. 곡의 도입부부터 화려한 피아노 독주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멋진 곡이다. 흥겨우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가득한 곡이다. 11번 트랙에 마음을 뺏기다 보면 어느새 앨범이 모두 끝나있다.
■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 프레디 머큐리
이 앨범이 나온 지도 어느덧 43년이 지났다. 43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이 앨범에 들어있는 음악들만큼 독창적인 음악을 찾는다는 게 영 쉽지 않다. 특히 “Black Side”에서 폭발하는 프레디 머큐리의 천재성은 그가 얼마나 대체 불가능한 존재였는지 실감하게 만든다. 앞서 말했듯이 그가 이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26년이 더 흘렀다. 이토록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음악과 그의 목소리를 사랑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죽고 나서도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는, “폴 로저스(Paul Rodgers)”라는 또 다른 전설의 보컬을 퀸으로 영입해 활동을 이어갔고, 공연은 물론이고 새 앨범까지 냈었다. 안타깝게도 폴 로저스가 제아무리 위대한 보컬이라고 한들,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를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퀸의 새로운 앨범은 제대로 주목 받지도 못하고 묻혀 버렸다. 나도 그 앨범이 괜찮은 앨범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솔직히 자주 듣지는 않는다. 퀸이라는 이름이 붙어서 괜히 프레디 머큐리를 그리워하게 만들 뿐이다. 그 후로 몇 년이 더 흘러 퀸은, 폴 로저스 대신에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 8(American Idol Season 8)”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젊은 보컬 “아담 램버트(Adam Lambert)”를 영입하며 콘서트 투어를 이어나간다.
퀸과 아담 램버트의 합동 공연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내한 공연도 펼치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아담 램버트는 훌륭한 보컬이다. 그가 부르는 퀸 노래들은 색다른 느낌이다. 하지만 아담 램버트가 훌륭한 보컬이라고 한들, 그의 역할은 그저 프레디 머큐리를 추억하게 만드는 역할, 딱 그 정도인 것 같다. 아담 램버트 본인도 인정하는 사실일 테고,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들이 폴 로저스 때와는 달리 퀸의 이름을 달고 새 앨범을 내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그들은 그 누구도 프레디 머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자신들의 연주로 프레디 머큐리를 추억하는 것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사람에게도 많은 나이에 비해 외모나 언행 등이 젊어 보이는 건 좋은 일이다. “동안”이라는 말은 한 사람에게 최고의 극찬 중 하나다. 예술, 특히 음악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앨범이 나온 지 43년이 지났고, 프레디 머큐리가 이 세상을 떠난 지도 26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이 앨범을 들으며 프레디 머큐리를 추억해본다.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그를. 그의 독창적인 작곡 실력과 가창력은 이후 시대에 나온 음악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그 이후로 나온 음악들보다 훨씬 탁월하고 독창적이다. 이것이 바로 예술에 있어서 최고의 극찬이 “오래되었다”인 이유다. 하나의 예술 작품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까지 듣는 사람이 있다는 건 그만큼 그 작품을 대체할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프레디 머큐리는 떠났지만 그가 작곡한 음악들과 그의 목소리는 영생을 얻었다. 그리고 “Queen II”는 프레디 머큐리가 얻은 영생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작품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트랙리스트
1. Procession
2. Father To Son
3. White Queen (As It Began)
4. Some Day One Day
5. The Loser In The End
6. Ogre Battle
7. The Fairy Feller's Master-Stroke
8. Nevermore
9. The March Of The Black Queen
10. Funny How Love Is
11. Seven Seas Of R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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