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반 에세이 24: 키시단(氣志團) (Kishidan) - BOY'S COLOR
모든 것이 변해도 낭만과 우정은 변치 않으리
■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미국의 대중음악 전문 방송 “MTV”는 1981년 8월 1일에 개국을 알리는 의미에서 버글스(The Buggles)의 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TV의 등장으로 영상 매체가 급속도로 발달하며, 음악을 비롯한 여러 청각 매체가 몰락하게 된 걸 탄식하는 노래임에도, MTV 첫 송출 뮤직비디오로 선택된 것이 역설적이다. 그것은 음악성만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시대는 가고, 이제 뮤직비디오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는 MTV의 당돌한 외침이었다. MTV의 역설적 선곡이 자신들의 시대가 왔다는 메시지를 극대화한 것이다. MTV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대중음악 시장의 판도를 뒤집어 놓았다. MTV의 등장으로 대중음악에 있어 시각적 요소가 작품 흥행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버글스가 노래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시각적 요소 때문에 음악은 뒤로 물러나는 주객전도 현상 또한 벌어졌다. 이런 현상은 21세기에도 예외가 아니다.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80년대나 90년대보다 덜 하지는 않을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진정한’ 음악을 찾는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들은 진정한 음악을 좀 더 쉽게 가려내기 위해, 비주얼을 지나치게 내세우는 뮤지션들을 주도면밀히 색출했다. 이로써 비주얼을 내세우는 뮤지션은 곧, 음악성이 떨어지는 뮤지션이라는 암묵적 공식이 생겼다. 이 공식이 생기고 나선 진정한 음악을 찾는 사람들이 빼어난 비주얼을 가진 뮤지션들을 질타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들이 진정한 음악의 탄생을 방해한다고 말이다. 그런 질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음악성을 등한시하고도 비주얼에 기대어 상업적 성공을 이끌어가는 뮤지션이 많았던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빼어난 비주얼을 가진 뮤지션 모두가 음악성을 등한시한 건 아니었다. 오히려 비주얼을 음악성과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는 방법으로, 자신의 음악성을 더욱 부각시켰던 뮤지션도 많이 있었다. 이들에겐 그런 식의 무분별한 질타는 억울했다.
지금은 신스팝(Sythpop) 역사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밴드로 거론되는 듀란듀란(Duran Duran)이 그랬고, 인더스트리얼 록(Industrial rock)의 대중화에 앞장선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그랬다. 그들은 훌륭한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비주얼 때문에 당대에 제대로 된 음악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 듀란듀란은 그저 꽃미남 밴드로서 10대들의 코 묻은 돈이나 버는 얼치기 밴드로 취급 받았고, 마릴린 맨슨은 음악적으로 무시당한 것까진 아니라도, 특유의 충격적 비주얼과 무대매너가 음악성보다 훨씬 더 큰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 마릴린 맨슨은 음악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기 힘들었다. 그러나 듀란듀란 멤버들의 외모는 세련되고 말끔한 신스팝의 시각적 발현일 뿐이었고, 마릴린 맨슨의 충격적 비주얼은 그의 음악을 자세히 들어보면 그런 비주얼이 마땅한 것임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 21세기에 부활한 양키들
이번에 소개할 일본 밴드 키시단(氣志團)도 독특한 비주얼 때문에, 음악적으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다. 키시단은 1997년에 결성된 밴드다. 그들은 2001년에 싱글 “One Night Carnival”을 인디로 출시했는데, 이게 대박을 치면서 단숨에 메이저로 진출하게 된다. 키시단은 멤버 전원이 70~80년대 일본에서 비행청소년 사이에 유행하던 서브컬처인 “양키(ヤンキー)”의 비주얼로 활동한다. 양키라는 말은 서양인을 비꼬는 말로서, 비행청소년들이 리젠트 머리를 하거나, 염색을 하고, 가죽재킷을 입는 등 일부러 서양인들처럼 꾸미고 다니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어울려 다니며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집단과 패싸움을 하거나, 떼를 지어 전속력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로 치면 일진이라고 보면 된다.
그들이 밴드를 결성한 97년만 하더라도, 양키는 일본에서 이미 촌스러운 구식으로 취급 받고 있었다. 그들도 양키가 이미 구식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을 텐데도, 굳이 그런 비주얼을 고집했던 것이다. 교복 입을 나이가 한참 지난 게 눈에 뻔히 보이는 데도, 굳이 교복차림을 고집하는 것하며, 헤어스프레이 값 좀 많이 나갔을 것 같은 리젠트 머리까지. 뭔가 좀 화려하게 꾸민 티는 팍팍 나는데, 멋있다는 느낌 보단 우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게다가 “One Night Carnival”의 개다리춤을 보고 있노라면,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들이 정말로 음악을 진지하게 할 마음이 있는 건지, 음악보단 그저 남들을 웃기는 데에 관심이 더 많은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One Night Carnival” 뮤직비디오를 한 번 다 보고 나면, 처음엔 그들의 우스운 비주얼이 먼저 떠오를 것이다. 그러다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그 뮤직비디오를 한 번 더 보게 되면, 나를 이끌었던 그 알 수 없는 힘의 정체가 더 명확해진다. 어느새 중독적인 기타 리프와 그것을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밴드에 마음을 뺏겨, 그들이 생각보다 괜찮은 음악성을 가진 밴드라는 걸 인식하게 된다. 흥겨운 연주를 들으며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키시단의 댄스를 따라하고 싶어질 정도로 흥에 젖는다.
■ 알고 보면 음악으로 승부하는 키시단
중학생 때 웹서핑으로 키시단을 알게 되었다. 키시단의 사진을 보자마자, 만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독특한 비주얼이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One Night Carnival”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나선, 특유의 재치와 중독적인 사운드에 다시 마음을 뺏겼다. 중학생 때 잠깐 키시단의 음악에 심취하다가, 1년 정도 키시단을 잊고 살았다. 그러다 닌텐도 DS로 출시된 게임 “아자! 싸워라! 응원단(押忍!闘え!応援団)”에서 우연히 키시단의 음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때는 고등학생이었는데, 한참 록 음악에 심취해 음반을 하나 둘 수집하던 시기였다. 중학생 때는 음반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해서, 키시단의 음반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고등학생 때 키시단을 게임으로 다시 만나면서, 키시단의 음반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우선 선행적으로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키시단이 2003년에 발표한 정규 2집 “BOY’S COLOR” 앨범을 접했다.
앨범 커버에 대한 얘기를 잠깐 풀어보자. “BOY'S COLOR” 커버는 미국의 펑크록(Punk rock) 밴드인 블론디(Blondie)의 정규 1집 앨범 커버를 패러디한 것이다. 패러디라는 우스운 요소를 전면에 내세운 것부터 이 밴드가 얼마나 재치 가득한 밴드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이런 재치가 그들의 진지한 음악성까지 가려버리니 그건 그거대로 문제이긴 하다. 키시단은 이런 재치 가득한 모습과는 다르게, 의외로 정교하고 묵직한 사운드를 바탕에 깔고 있다. 거기에 펑크록의 하위 장르인 오이!(Oi!)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은 선동적인 백보컬이 더해진다. 키시단의 보컬 아야노코지 쇼우(綾小路 翔)는 특유의 능글맞은 목소리로 곡 전체를 재치 있게 환기시킨다. “BOY'S COLOR” 앨범은 이런 키시단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잘 드러내는 앨범이다.
“BOY’S COLOR” 앨범을 가장 먼저 고른 이유는, “One Night Carnival”이 1번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번 트랙을 듣고, 역시 오랜만에 들어도 명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2번 트랙 “潮騒の子守唄(파도 소리의 자장가)”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내가 그 때까지 알고 있던 키시단의 우스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곡이었기 때문이다.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의 형식을 빌려 한 곡 안에서 다채로운 전개를 펼친다. 연주에 있어선 진지하고 정교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진지한 곡도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그들에게 실력파 록 밴드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3번 트랙 “ゴッド・スピード・ユー!(God Speed You)”에서 키시단 특유의 재치는 되살아났다. 그러나 이곡 또한 충격적인 곡이었다. 도입부부터 울려 퍼지는 격렬한 기타 연주가 귀를 사로잡았다. 곧이어 다른 악기가 몰아치듯 등장하고, 보컬은 곡 전체를 능글맞게 이끌어나간다. 키시단의 재치야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격렬한 연주를 펼칠 수 있는 팀이라는 것까지 몰랐기에 큰 충격이었다.
■ 키시단은 재치가 전부가 아니다
4번 트랙 “恋人(연인)”은 “One Night Carnival”과 더불어 키시단의 대표 싱글로 뽑힌다. 7분에 가까운 대곡인데도, 멜로디, 가사, 전개 등, 곡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재치로 가득해 지루할 틈이 없다. “와라(来い)”와 “사랑(恋)”의 일본어 발음은 “코이”로 똑같다. 이걸 이용한 말장난을 후렴구에 넣어 곡의 재치를 극대화시켰다. 5번 트랙 “330”은 키시단의 기타리스트인 호시 그란마니에(星 グランマニエ)가 메인 보컬을 맡은 곡이다. 이때까지와는 다른 부드러운 보컬과 로맨틱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6번 트랙 “D×D×D”는 본 앨범에서 가장 직진적인 펑크록 넘버다. 격렬한 사운드 속에서도 종종 드러나는 재치 있는 백보컬이 곡의 재미를 더한다. 7번 트랙 “朝焼けBANZAI(아침노을 만세)”는 보컬이 없는 연주곡이다. 키시단의 음악이 재치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드러내듯, 오케스트라 연주가 더해져 곡의 웅장한 느낌을 한껏 뿜어낸다.
8번 트랙 “BOYS BRAVO!”는 키시단 특유의 싸구려 양키 감성이 물씬 풍기는 트랙이다. 지금까지 트랙들을 경청했다면, 그들이 키시단의 음악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감성이 어떤 건지 대충 감이 잡힐 것이다. 그들은 결코 근엄하고 폭압적인 양키의 모습을 노래하지 않는다. 1번 트랙 “One Night Carnival”에서 드러낸 것처럼, 양키는 나약하고 방황하는 존재이며, 4번 트랙 “恋人(연인)”에서 드러낸 것처럼, 양키도 때론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좋아서 안절부절 못하는 순수한 존재다. 이런 것들이 키시단이 노래하고자 하는 양키의 진정한 모습인 것이다. “BOYS BRAVO!”는 나약하고 방황하는 양키들이지만, 의리와 우정으로 똘똘 뭉쳐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양키임을 노래한다. 곡 전체에 묵직하게 퍼지는 사운드가 양키의 끈끈한 우정을 대변한다.
9번 트랙 “俺が俺で俺だから(이 몸께서는 이 몸으로서 이 몸이시니까)”는 흥겨운 스카(Ska) 리듬이 귀를 사로잡는다. 9번 트랙의 흥겨움이 지나가면, 10번 트랙 “朝がくる度(아침이 올 때마다)”가 잠시 분위기를 심각하게 바꾼다. 11번 트랙 “雷電(뇌전)”은 3번 트랙과 9번 트랙의 계보를 잇는 직진적인 펑크록 트랙이다. 사운드의 격렬함이 곡의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키시단 특유의 선동적인 백보컬이 중첩되며 마침내 폭발한다. 듣는 이의 감성에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11번 트랙이 폭풍처럼 지나가고 나면, 마지막 12번 트랙 “一番星(일번성)”이 고요한 바다에서 울려 퍼지는 물결 소리처럼 등장한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로만 사운드를 만들고, 그 위에 키시단 멤버들의 합창이 울려 퍼진다. 리더인 아야노코지 쇼우가 선창하면, 다른 멤버들이 다 같이 바쁘게 목소리를 낸다. 조금 서툰 듯이 느껴지는 그들의 합창은, 친구들끼리 어깨동무하며 즉흥적으로 같은 노래를 따라 부르는 정겨운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 이런 낭만적이고 유쾌한 양키라면 언제라도 곁에 머물러도 좋다
90년대 우리나라에서 학교폭력이 화제가 되고,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비바 블루스”나 “상남2인조” 같은 일본 만화들이 비난의 대상에 오른 적이 있다. 그 만화들은 학교폭력을 미화한다는 오명을 받고, 한국 사회에서 매장당해야 했다. 키시단에게도 어쩌면 그런 잣대가 씌워질 수도 있겠다. 누군가는 분명 양키에 의해 괴롭힘을 당했을 텐데 말이다. 양키 특유의 폭력적인 문화에 의해 상처 받은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키시단의 노래를 들어보면, 그들이 양키의 폭력성을 미화한다는 인상은 전혀 받을 수 없다. 오히려 양키 특유의 폭력성 때문에 상처 받은 이들을 향해 속죄하고 있다는 기분마저 든다. 키시단은 양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진지하고 근엄한 모습을 벗어던졌다. 키시단은 양키의 자존심 따윈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양키의 모습을 실컷 희화화했다. 키시단은 양키지만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걸 택했다. 아무리 비웃고 얕잡아 봐도, 그들이 자신들로 인해 즐거워한다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보인다.
세상 모든 것에는 명암이 있다. 100% 좋은 것도 없고, 100% 나쁜 것도 없다. 아무리 양키가 불량배집단이라고 해도, 양키들에게도 나름대로 양키여서 좋은 순간도 있었을 터. 남의 돈을 뺏을 수 있어서 좋았다거나, 여자들에게 인기 많아서 좋았다거나, 그런 것들 말고.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것들 말이다. 키시단은 실컷 희화화된 양키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런 겉모습 뒤에는 진지한 호소가 보인다. “우리를 보고 실컷 비웃어도 좋으니, 부디 우리가 양키로서 누렸던 낭만과 우정까지 나쁘게 바라보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양키로서 실컷 망가질 테니, 당신들은 그만큼 우리를 보고 웃고, 우리가 계속해서 양키로서의 낭만과 우정에 대해 노래할 수 있게 해 달라.” 그들이 이렇게 호소하는 것처럼 들린다.
그래, 좋다. 나는 당신들이 원하는 만큼 당신들을 보며 실컷 즐거워할 것이다. 당신들 같이 유쾌하고 낭만적인 양키들이라면 오히려 언제라도 곁에 머물러주면 좋겠다. 그들의 호소가 일본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통했는지, 그들은 20년 넘게 여전히 꾸준하게 활동 중이다. 이렇게 생각하니 우습게만 생각했던 키시단의 노래들이 벅찬 감동으로 밀려온다. 그들의 재치 있는 겉모습 이면에 감춰뒀던 상처와 방황, 그리고 그것들을 이겨낸 감동적인 순간들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들을 때마다 내게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One Night Carnival”의 마지막 가사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고 싶다.
“あの頃の俺達 闇の中じゃなきゃ夢見られなかった あのミラーボールみたいに 明るくて真ん丸なお月さんに憧れただけサ 行こうぜ ピリオドの向こうへ もうすぐ海が見える さみしがり屋達の伝説さ One Night Carnival Fun Fun. One Night Carnival Oh wrong. Let's get free.
그 시절에 우리는 어둠 속에 있지 않으면 꿈조차 꿀 수 없었어. 그 미러볼처럼 둥글게 반짝이는 달님을 동경하는 수밖에 없었지. 가자고! 지평선 너머로! 곧 있으면 바다가 보여. 쓸쓸한 녀석들의 전설인 거야. One Night Carnival Fun Fun. One Night Carnival Oh wrong. Let's get free.”
트랙리스트
1. One Night Carnival
2. 潮騒の子守唄(파도 소리의 자장가)
3. ゴッド・スピード・ユー!(God Speed You)
4. 恋人(연인)
5. 330
6. D×D×D
7. 朝焼けBANZAI(아침노을 만세)
8. BOYS BRAVO!
9. 俺が俺で俺だから(이 몸께서는 이 몸으로서 이 몸이시니까)
10. 朝がくる度(아침이 올 때마다)
11. 雷電(뇌전)
12. 一番星(일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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