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반 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퀸(Queen) - The Miracle 인생명반 에세이 73: 퀸(Queen) - The Miracle 비바람마저 즐거운 인생 ■ 퀸에게 닥친 시련들 “난 유명세 없이도 잘살 수 있다. 유명세가 사라진다고 해서 내 생활 방식이 갑자기 달라지진 않는다. 내일 돈이 전부 바닥난다고 해도 난 여전히 똑같은 사람일 거다. 돈이 많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다닐 테지. 전에 늘 그렇게 해 왔으니까. 돈이 있든 없든 난 그럴 것이다. 그렇게밖에 달리 할 수도 없고. 난 충만한 삶을 살고 싶다. 그것이 나의 천성이고, 내가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의견을 묻거나 남에게 맞추는 건 나와 맞지 않는다.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건 타고나는 것이고 나의 일부분이다. 난 늘 그런 식이었다. 성공은 사는 데 도움이 된다. 멋대로 굴 수도 있고 뭐든 더 쉽게..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Moonlight Fairy Reversal Grand Slam) - Goodbye Aluminum 인생명반 에세이 72: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Moonlight Fairy Reversal Grand Slam) - Goodbye Aluminum 약점을 당당하게 노래할 수 있다면 그건 더 이상 약점이 아니다 ■ 내가 축배를 들게 될 날은 언제 “축배를 들어라. 오늘을 위해서, 내일을 향해서, 축배를 들어라!” 때는 올해 설 연휴. 경주에서 설 차례를 지내고 나서, 대구에 있는 자취방에 돌아오니 심심했다. 나는 오랜만에 트위치 방송을 켰다. 내가 들어간 방송은 한참 24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진행하겠다는 건데, 이게 딱 들어도 얼마나 힘든 도전인지 대충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방송은 저녁 8시 즈음 끝나서, 시청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이 때 한 시청자가 해당 방송.. 김광석(Kim Kwang-seok) - 김광석 네번째 인생명반 에세이 71: 김광석(Kim Kwang-seok) – 김광석 네번째 삶에 대한 회의를 떨치고, 일어나, 일어나, 자유롭게 ■ 노래는 집이다십오 년 동안 귀를 떠나지 않은 가수가 있는가. 내게는 김광석이 그런 가수다. 고등학생 때 “사랑했지만”으로 처음 알게 된 김광석, 그때만 하더라도 내가 그의 노래를 이토록 오랜 시간 듣게 되리라고 상상도 못했다. 고등학생이던 나는 어느새 서른이 넘었는데, 김광석의 노래는 언제나 같은 자리에 있다. 노래로 영생을 얻은 김광석을 보고 있으면, 나만 변하고 늙는 것 같아 문득 슬퍼지는데 결국,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김광석 노래가 있어 마음이 든든해진다. 김광석은 정규 3집에 수록된 곡 “나의 노래”를 통해 이런 말을 했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 양희은(Yang Hee-eun) – 양희은 1991 인생명반 에세이 70: 양희은(Yang Hee-eun) – 양희은 1991 나무를 닮은 노래, 나이테처럼 퍼지는 울림 ■ 누가 기술과 유행을 비난할 수 있으랴“누구나 노트북, 아이패드 같은 걸 갖고 있죠. 그게 우리 시대의 전통 악기입니다. 20세기의 대화는 사람 VS 기계였습니다. 모더니스트들 이진법이죠. ‘PC 뮤직(PC Music)’은 일렉트로닉(Electronic)과 어쿠스틱(Acoustic)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냈어요.” 올해 2022년, 때는 바야흐로 “하이퍼팝(Hyperpop)”의 시대였다. 하이퍼팝 유행을 선도한 것으로 알려진 레이블 “PC 뮤직”의 대표 A. G. 쿡(A. G. Cook)은 2020년,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앙팡 테리블(Enfnt.. 초록불꽃소년단(Green Flame Boys) - GREENBRIDGE 인생명반 에세이 69: 초록불꽃소년단(Green Flame Boys) - GREENBRIDGE 청춘은 몸이 아닌 마음에 있다는 걸 ■ 이들의 음악은 지금부터 시작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내가 이 시리즈를 시작한 게 벌써 5년이 넘었다니. 문득, 내가 이 시리즈를 처음 시작할 무렵 소개했던 음악들이 떠오른다. 그중에는 나를 펑크(Punk) 공연 문화에 빠져들도록 이끌어준 밴드도 있다. “초록불꽃소년단”이라고, 그때 그들은 1집을 내고 활발하게 공연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나는 이들의 2집이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그게 올해 딱 나왔다. 그땐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들의 2집이 나오기까지 5년이나 걸릴 줄. 초록불꽃소년단 정규 2집 발매 소식은 나의 지난 5년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 5년 동안, 나는 참 ..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 Hesitation Marks 인생명반 에세이 68: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 Hesitation Marks 내가 나아질 수 있는 건, 당신이 있기 때문에 ■ 인생명반 5주년, 백 회를 기념하며2017년 7월 28일 새벽 1시, 나는 네이버 블로그에 인생명반 첫 글을 게시했다. 그로부터 오늘 2022월 7월 28일 딱 5주년을 맞이했다. 게다가 이 글은 인생명반 에세이, 스페셜을 모두 합쳐 딱 백 번째 글이 된다. 누군가에겐 어떤 글 연재가 5년이나 되었는데, 겨우 백 회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우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나도 이 연재를 꾸준히 지켜봐준 독자들에게 더 많은 글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송구스러운 마음은 있지만, 그래도 인생명반이라는 이름으로 이제 백 개의 글이 쌓였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이 훨씬 더 .. 도마(DOMA) - 도마 인생명반 에세이 67: 도마(DOMA) - 도마 눈 내린 길 위에서도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노래 ■ 노래와 함께하는 겨울겨울,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에겐 더욱 힘든 계절이다. 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만, 이들 중 그 누구도 나를 안아주지 않을 것 같다. 타인의 온기가 가장 그리워질 겨울에 타인의 온기를 제대로 느낄 수 없다는 걸 깨달을 때면 얼마나 외로워지는가. 이럴 때 돈이라도 많다면, 맛있는 걸 잔뜩 사먹으면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런 금전적 여유마저 없다면, 겨울이란 얼마나 견디기 힘든 계절일까. 삶이 견디기 힘든 것이 될 때는 문득, 이 삶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져 얼른 벗어던지고 싶다는 생각마저 하게 된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면 문득, 자신이 위험한 상태에 처했다는 걸 ..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 ★ 인생명반 에세이 66: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 ★ 자신의 죽음마저 작품으로 만들어버린 예술가의 삶 ■ 새해는 겨울에 떠오른다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연말의 추위는 여전히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것 같다. 모든 해의 시작이 겨울과 함께 시작한다는 사실은 얼마나 역설적인가. 겨울은 죽음의 계절. 모든 것이 피어나고 열매를 맺기보다, 모든 것이 마르고 비틀어져 앙상해지는 죽음의 표정을 갖게 되는 계절이다. 새해의 시작이 겨울부터 시작한다는 건, 마치 죽음이 있어야 새 삶도 있다는 걸, 세상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것 같다. “삶이 진행되는 동안은 삶의 의미를 확정할 수 없기에 죽음은 반드시 필요하다.” 영화감독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Pier Paolo Pasolini)의 말이다. 이런 격언은 ..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