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ZARD가 노래한 여름의 두 얼굴 인생명반 스페셜 8 ■ 여름의 두 얼굴역동적인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햇살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햇빛을 잔뜩 받은 바다는 파란 다이아몬드 같다. 초목은 어느 때보다 푸르다. 공기는 역동적인 풍경을 대변하듯이 한껏 뜨거워진다. 여름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초목뿐만이 아니다. 거리엔 찬란한 햇빛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이엔 여름의 뜨거운 공기보다도 훨씬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로 수두룩하다. 여름은 인간의 삶에 비유할 때 보통, 이제 막 성인이 된 20대나 혹은 30대 청년에 비유된다. 인생에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이며, 사랑도 가장 열정적으로 하는 시기이다. 여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름의 밝은 면을 주로 떠올린다. 그러나 여름의 본 모습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Drinking Boys And Girls Choir) - Keep Drinking 인생명반 에세이 25: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Drinking Boys And Girls Choir) - Keep Drinking [ 음악은 결국 언제나 소년소녀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 ■ 유년시절 용인에는 나처럼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식하기 싫어도 인식할 수밖에 없다. 내가 타는 서울행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엔 언제나 만원을 넘어 초과인원이 탑승하기 때문이다. 용인과 서울을 오가는 출퇴근이 그리 새삼스러운 일이 아님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오히려 평범한 일상의 풍경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가끔 이런 지겨운 일상의 반복이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나만 용인과 서울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일상이 힘겹게 느껴질 때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상과는 전혀 .. 키시단(氣志團, Kishidan) - BOY'S COLOR 인생명반 에세이 24: 키시단(氣志團) (Kishidan) - BOY'S COLOR 모든 것이 변해도 낭만과 우정은 변치 않으리 ■ Video Killed The Radio Star미국의 대중음악 전문 방송 “MTV”는 1981년 8월 1일에 개국을 알리는 의미에서 버글스(The Buggles)의 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뮤직비디오를 송출했다. TV의 등장으로 영상 매체가 급속도로 발달하며, 음악을 비롯한 여러 청각 매체가 몰락하게 된 걸 탄식하는 노래임에도, MTV 첫 송출 뮤직비디오로 선택된 것이 역설적이다. 그것은 음악성만으로 승부하는 뮤지션의 시대는 가고, 이제 뮤직비디오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하는 MTV의 당돌한 외침이었다. MTV의 역설적 선곡이 자신들의 시대가 .. 루디건즈(Rudy Guns) - MW-38423 인생명반 에세이 23: 루디건즈(Rudy Guns) - MW-38423 [ 루디가 발사하는 스카 펑크의 샷건 ] ■ 스킨헤드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음악을 여러 가지로 듣다 보면, 이름 참 잘 지었다고 감탄하게 만드는 밴드들이 보인다. 이번에 소개할 대한민국의 스카 펑크(Ska punk) 밴드 루디건즈(Rudy Guns)가 바로 그런 팀이다. 이 팀의 이름이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면, 자메이카의 거리문화인 루드 보이(Rude boy)와 영국의 스킨헤드(Skinhead)부터 먼저 얘기해야 한다. 루드 보이는 스카(Ska)라는 자메이카 대중음악 장르를 향유하는 집단이었다. 스카는 재즈를 기본으로 자메이카 전통 음악인 멘토의 색채를 섞은 장르로서, 쿵짝, 쿵짝, 단순한 정박자가 빠르게 반복되는 게 매.. 락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80년대 ROCK 명반 BEST 5 [ 인생명반 스페셜 7 ] 80년대는 격동의 시기였다. 디지털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음반 시장의 큰 변화를 불러왔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CD의 출현이다. 음반이 LP에서 CD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시기가 80년대다. 80년대를 지나 90년대에는 CD가 음반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는다. 전자 기술의 발전은 음반뿐만 아니라, 대중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자 건반 악기인 신디사이저는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이로 인해 신디사이저를 중심으로 한 신스팝(Synthpop)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출현했다. 신스팝의 등장은 록에 여러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록 밴드들은 신스팝의 기발한 사운드에 지지 않으려 자신들의 음악을 훨씬 자극.. 에고펑션에러(Ego Function Error) - EGO FUN SHOW 인생명반 에세이 22: 에고펑션에러(Ego Function Error) - EGO FUN SHOW [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발명품 대잔치 ] ■ 닥터 슬럼프 일본 애니메이션 “닥터 슬럼프”엔 슬럼프 박사라고 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슬럼프 박사는 명석한 두뇌로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그는 어느 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성형 메이드 로봇을 만들고자 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키 큰 미녀에 순종적인 성격으로 말이다. 그는 완성된 메이드 로봇의 아름다운 자태를 꿈꾸었다. 며칠 밤을 새며 메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렸지만, 개발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찌된 일인지 완성된 로봇은 자신이 꿈꾸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 로봇은 땅딸막한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게다가 성격은 얼마나 천방지축 까불어.. 스미스(The Smiths) - Strangeways, Here We Come 인생명반 에세이 21: 스미스(The Smiths) - Strangeways, Here We Come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광기에 관하여 ■ 항상 엔진을 켜둘께“만약 그때가 온다면, 항상 듣던 스미스를 들으며 저 멀리로 떠나자.” 우리나라 1세대 인디밴드인 델리스파이스(Deli Spice)의 “항상 엔진을 켜둘께” 가사 중 일부다. 내가 이미 그 전 글에서 얘기했듯이, 고등학생 시절 나는 델리스파이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 노래를 듣다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그들이 항상 듣던 “스미스”라는 게 뭘까? 그 노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기도 했지만, 그 노래 자체도 내가 그 당시 가장 많이 듣던 노래 중에 하나였다. 항상 그저 지나치기만 했던 가사의 저 부분이 어느 날 마음에 걸렸다... 피해의식(Victim Mentality) - WAY OF STEEL 인생명반 에세이 20: 피해의식(Victim Mentality) - WAY OF STEEL [ 시대착오를 인정하며, 시대와 더 가까워진 역설 ] ■ 블랙코미디 최근 유병재가 쓴 책 “블랙코미디”를 인상 깊게 읽었다. 제목에 걸맞은 책이었다. 길어봐야 세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고, 대다수는 한 페이지 안에 끝나는 짧은 이야기들로 이뤄져있다. 단 두 세 문장 안에 끝나는 부분도 많았다. 그런 짧은 이야기들 속에 폭소와 씁쓸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단 하나의 이야기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웃겼다. 그 웃음 뒤에는 항상 깊은 생각을 동반하는 씁쓸함이 따라오기도 했다. 그 책을 단순히 유머 모음집으로 취급할 수 없었던 이유다. 과연 제목에 충실한 책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