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락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60년대 ROCK 명반 BEST 5 [ 인생명반 스페셜 11 ] 로큰롤(Rock And Roll)은 10대들이 음악의 주 소비계층으로 자리 잡은 세계 역사상 최초의 사례였다. 50년대 미국은 리틀 리처드(Little Richard), 척 베리(Chuck Berry),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등이 불러일으킨 로큰롤 열풍으로 시끄러웠다. 재즈(Jazz)나 블루스(Blues)에선 접할 수 없었던, 요란하고 신나는 리듬은 당시 10대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로큰롤은 도전을 겪어야 했다. 로큰롤이 하나의 음악 장르로서 영속성을 가지려면 10대들의 지지만으로는 부족했다. 마침 5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로큰롤은 유행지난 구닥다리 취급을 받게 되었고, 로큰롤은 변화를 꾀해야만 했다. 이 때, 미국 로큰롤의 영향을 받은 영국..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 Bad Witch 인생명반 에세이 29: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 Bad Witch [ 지난 영광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만이 새로운 영광을 얻을 수 있다 ] ■ 내가 예수보다도 숭배하던 뮤지션 지금으로부터 9년 전, 이 계절이었다. 교회를 다니던 내가, 예수보다도 숭배하던 나의 구세주를 영접할 수 있는 시간이 왔던 것이다.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의 두 번째 내한 공연이 “서태지컴퍼니”에서 주최하는 록 페스티벌인 “ETP페스트2009”를 통해 펼쳐졌다. 2007년 첫 번째 내한공연 당시엔 내가 나인 인치 네일스라는 밴드의 존재 자체를 몰랐던 때였다. 하필 첫 내한 공연 이후에 내가 그를 알게 되어, 언제 또 내한 공연 올려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차였다. 어쩌면 두 번째는 .. 키치스(The Kitsches) - The Kitsches 인생명반 에세이 28: 키치스(The Kitsches) - The Kitsches [ 아직 풀리지도 않은 우리의 분노를 함부로 낡았다고 하지 말라 ] ■ 펑크의 역설 “커트는 유투와 알이엠을 좋아했고 ‘스미더린스(Smithereens)’가 정말 훌륭한 그룹이라고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인기 끄는 곡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펑크의 규율을 깨뜨릴까 봐 버즈 오스본 앞에서는 그 유명한 밴드들이 자신에게 끼친 영향에 대해 말하지 않으려고 조심했다. (...중략...) 커트는 펑크 록이 해방 음악의 한 장르이며 자유의 장르라고 일컬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의 스타일과 규범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것은 펑크 록이 맞서서 저항하려고 했던 기성세대의 관습보다 더 심하게 제약을 가하.. 허클베리핀(Huckleberry Finn) - 18일의 수요일 인생명반 에세이 27: 허클베리핀(Huckleberry Finn) - 18일의 수요일 [ 남다른 삶이란 얼마나 비루한 것인가 ] ■ 허세 록(Rock)은 대한민국 땅에서 단 한 번도 주류 장르로 자리 잡은 적이 없다. 조용필과 서태지가 각각 록을 시도하며, 록을 대중음악의 주류로 끌어올리려 시도한 적은 있었다. 그러나 대중은 록을 좋아한 게 아니라, 그저 조용필과 서태지를 좋아했을 뿐이었다. 록의 세계적인 최전성기였던 60년대와 70년대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행한 장르는 트로트였고, 80년대 우리나라에선 비로소 발라드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으며, 90년대 들어서선 우리나라에서 댄스와 힙합이 주류였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록 리스너로서 살아간다는 건 다른 나라에서 록 리스너로 살아가는 것보다 몇 배는 더 .. 락 입문자들에게 추천하는 70년대 ROCK 명반 BEST 5 인생명반 스페셜 10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은 그야말로 록 역사에 있어서, 다시는 오지 않을 황금기였다. 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사이키델릭 록(Psychedelic rock) 열풍은 록이라고 하는 음악 양식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이때부터 록은 전보다 훨씬 격렬하고, 몽환적인 색채를 띠게 되었다. 우리가 현재 록이라고 인식하는 음악적 양식이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사이키델릭 록의 과감한 실험은 록이라고 하는 음악의 무궁한 진화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록을 통해 벌어지는 실험들은 훨씬 더 다채로워지고, 실험이 성공할수록 록 음악의 음악성은 훨씬 깊어졌다. 그전까지 많은 사람들은 록을 블루스(Blues)라고 하는 흑인 대중음악에 뿌리를 둔 저속한 음악이라고 생각했..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인생명반 에세이 26: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 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 [ 광기도 때론 그리움이 되고... ] ■ Wish You Were Here “Wish You Were Here” 앨범의 진가를 깨닫기까지, 무려 1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다. “Shine on You Crazy Diamond” 속에 스며든 짙은 그리움을 이해하는 데에 딱 그 만큼 걸렸다. 고등학생 때,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였다. 핑크 플로이드는 록 음악에 대해 한참 알아가던 그 시절엔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아직 생소한 밴드였다. 이름만 들어볼 게 아니라, 음악을 직접 들어봐야겠다 싶어 처음 구입한 앨범이 “Wish You Were Here”였다... CD나 LP로 된 음반은 왜 구입하는 걸까? [ 인생명반 스페셜 9 ] 제목에 드러낸 저 질문. 언젠가 꼭 한 번 다루고 싶었다. 명색이 음반 리뷰 시리즈인데, 음반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 얘기하지 않으면 명색이 무색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음반 수집을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겐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위이기에. 음반 수집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버뮤다 삼각지대 같은 커다란 간극이 존재한다. 흔히 CD 혹은 LP라는 말로 대표되는 “음반”이라는 것. 요즘엔 디지털(Digital) 음반이라는 말과 구분하기 위해, 피지컬(Physical) 음반이라는 말도 쓰는 것 같던데. 아무튼 CD나 LP 등으로 이뤄진 음반이라는 거, 왜 구입하는 건가? 기존에 CD 혹은 LP를 열심히 모으던.. ZARD가 노래한 여름의 두 얼굴 인생명반 스페셜 8 ■ 여름의 두 얼굴역동적인 계절 여름이 다가왔다. 햇살은 어느 때보다 강하고, 햇빛을 잔뜩 받은 바다는 파란 다이아몬드 같다. 초목은 어느 때보다 푸르다. 공기는 역동적인 풍경을 대변하듯이 한껏 뜨거워진다. 여름에 맞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건 초목뿐만이 아니다. 거리엔 찬란한 햇빛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 사이엔 여름의 뜨거운 공기보다도 훨씬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로 수두룩하다. 여름은 인간의 삶에 비유할 때 보통, 이제 막 성인이 된 20대나 혹은 30대 청년에 비유된다. 인생에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시기이며, 사랑도 가장 열정적으로 하는 시기이다. 여름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여름의 밝은 면을 주로 떠올린다. 그러나 여름의 본 모습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